사)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현영·이하 종협)는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신통일한국을 위하여 이웃 종교와 더불어 기도하는 초종교 목요기도회를 2020년 7월 23일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10개 종단의 종교지도자 및 청년지도자들이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였다.
코로나 19로 인한 펜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으며 혼란이 가중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종교인들의 연대와 역할을 모색하고 치유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 순서는 5개 종단 대표 종교지도자들이 이웃 종교와 마음을 모아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들 드렸다. 각자 다른 방식의 기도를 받아들임으로 참석한 종교인들은 더욱 종교평화의 길에 다가섰다. 또한, 다종교 사회의 일원으로 평화라는 하나 된 가치로 함께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종협의 이현영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아픔을 종교인들이 위로해야 한다며 “현재 코로나시대의 우리가 종교적으로 많은 교리나 사상들이 우선으로 보지만 때로는 작은 실천이 현재의 삶 속에서 우리를 이끄는 힘이기도 하고 보람이 되기도 하며 자랑이 된다고 본다.”라며 실천을 강조하였다.
“효정을 가지고 살아가면 그 길이 본연의 삶을 사는 인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인류가 효정의 삶을 살면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효정의 삶을 강조하였다.
1부 기도회가 끝난 후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김미소 어린이가 바이올린 특별공연을 하였다. ‘사랑의 인사’와 찬송가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를 들은 종교인들은 연주자 김미소 어린이에게 격려와 사랑의 박수가 끊임없이 보냈다.
‘내면을 여행하는 자’를 주제로 강연한 작가 채사장에게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이 있었다. 작가 채사장은 팟케스트 라디오를 시작으로 유명해져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로 청년층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문학 작가이다.
작가 채사장은 헤르만헤세의 소설 시다르타를 중심으로 인간이 가진 종교적 내면을 설명하며 진리를 찾기 위한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연을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종교지도자들은 청년들에게 진리에 관심을 두게 하는 방법을 질의하였다. 이에 강연자인 채사장은 “내면 깊은 종교성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믿을 만한 그리고 존경하는 어른, 롤모델이 생긴다면 지금의 청년들이 물질적인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라며 답했다.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는 펜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서 종교의 화합을 위하여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목요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위한 다음 12차 초종교 목요기도회는 8월 20일에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