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남북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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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윷놀이 남북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 개최 -

-민족의 전통문화인 윷놀이로 잇는 남북의 길-

 

 

2019년 10월 1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남북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민중의 삶이 스며있는 전통민속문화인 윷놀이를 매개로 남북이 협력하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

첫째로,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오랜 전승 문화로서 역사성과 생활 문화적 자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특히 윷판 암각화와 고인돌 덮개석의 윷판 암각화 등이 전국적으로 널리 발견되고 있다. 사도설을 지은 김육이나 성호사설의 이익, 단재 신채호 선생 등도 윷이 상고시대부터 민족의 고유한 문화임을 주장하였다.

둘째로, 윷놀이 문화는 공동체 문화로서의 문화적·사료적 가치가 큰 전통문화라는 것이다. 윷놀이는 민간과 궁중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온 집단놀이로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함으로써 마을 공동체가 통합하게 되는 사회 공동체 놀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셋째로, 윷놀이 문화의 세계성이다. 현재 윷놀이는 전 세계 800여 개 부족의 놀이문화로서 전래되고 있으며, 90여 개의 국가에서도 여가 형태로 즐기고 있다. 인류학자 스튜어트 컬린(Stewart Culin, 1858-1929)은 저서 <한국의 놀이(Korean Games)>에서“한국의 윷놀이는 전 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수많은 놀이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고 하여 윷놀이가 세계적인 대중성과 공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넷째로, 무엇보다 남북이 우리의 고유한 민족문화에 대해 공감하여 남북의 평화적 교류와 민족통일의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물론 아직 북측으로부터 완전한 합의를 이루어 낸 것은 아니지만, 윷놀이 문화와 관련된 민간단체와 기관이 함께 뜻을 모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결의하고 추진하는 것은 평화통일로 향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이현영 부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발대식에서는 이해학 (사)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의 취지 설명과 추진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국회의원(전 국회의장)의 개회사, 주최를 한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윷놀이 남북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대북 제안문 발표와 더불어 윷놀이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결의문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기조 강연은 추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며 (사)한민족학세계화본부 권천문 총재가 맡았다.

정세균 추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조상님들은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날을 앞뒤로 하여 일 년 내내 윷놀이를 즐기며,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재미있고 쉽게 할 수 있어 ‘국민 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발대식에는 국회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박양우 문체부 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윤영호 효정국제문화재단 이사장, 평화통일불교협회 이사장인 법타 스님을 비롯하여 전국 윷놀이 민간단체 대표들과 관계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대식 말미에는 윷놀이를 통해 남북 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윷놀이 세계화에 앞장서 한반도의 화합통일과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화합 윷놀이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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